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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홍준표 후보가 도지사가 되어서는 안되는 10가지 이유

선거법 위반, 생명무시, 불통, 민주주의 파괴, 빈 공약과 거짓말, 막말과 편 가르기, 대권을 위한 도구로 이용, 후대와 미래에 짐 지우기, 당당하지 못한 비겁자, 도민은 경남공화국의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

 

돈벌이와 성공, 성과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내달리던 대한민국에,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기본 가치와 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정부와 관료사회, 정치권과 권력층, 그들과 결탁한 자본가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어떤 가치관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되는가가 그 사회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145월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경상남도지사로 나선 홍준표 후보를 돌아보게 된다.

 

아무리 따져보아도 홍준표 후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맡기고 후손과 미래를 위한 일꾼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불통의 권력자일 뿐이다. 지난 16개월간의 홍준표 도정은 그 사실을 낱낱이 증명해 보였고 홍준표 후보의 행보는 역설적으로 그가 경남을 이끌어갈 도지사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되었다. 10가지 이유를 제시하고자 한다.

 

하나, 선거법을 위반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확정된 후보는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지난 4월 새누리당 내부경선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제58조를 위반하여 공식 선거사무소가 아닌 곳에서, 전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후보자 본인 외 사람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확인 결과 그 장소는 도내 모 병원의 원무과 사무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부유출이 금지된 선거인단 명단의 입수경위와 전달경위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실을 사칭해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 선거운동도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홍준표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다.

이미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400만원의 돈을 주고 허위 지출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적이 있는 홍준표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법조인으로서 부끄럽게 여기고 도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

 

, 생명을 무시하여 도민생명을 빼앗은 홍준표 후보는 도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40여명의 도민이 사망에 이르렀다. 의사가 퇴원 및 전원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낸 환자를 강제로 내보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는 반인륜이다. 더구나 그 이유가 돈을 벌지 못한다였다면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승객들을 죽음으로 내몬 세월호 참사와 다를 것이 없다. 홍준표 후보는 도지사로 나설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어떻게 사죄할지 고민해야 한다.

 

, ‘불통은 이 시대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막말은 그가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을 얼마나 무시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불통의 대명사인지를 보여준다. 도민과 소통하기는커녕 도청 문을 쇠사슬로 잠궈놓아 도민들은 감옥을 드나드는 기분으로 민원을 봐야 한다. 국회와 정부의 결정도 무시하고, 자당의 의원들도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곧바로 으로 몰아세운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기사를 쓴 언론인에게 소송을 걸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방신문을 찌라시라 표현하고, 신문사와 직원을 매도한다. 그리곤 그 불통을 지키기 위해 도와 공무원을 동원하고 도민의 혈세를 투입해 방어막을 두른다. 이 시대는 이런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독불장군 놀이는 다른 별에 가서 하기 바란다.

 

, 민주주의를 파괴한 지도자는 필요 없다.

홍준표 지사 시절 경남도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기관으로서 부끄럽고 나약함을 느낀다는 내부 목소리와 홍준표의 거수기로 전락한 의회라는 외부비판을 동시에 들어야 했다. 그리고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를 강행하기 위해 두 차례나 진행된 폭력, 날치기는 지방의회 사망선고의 날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도정운영의 민주적인 절차과 과정은 생략되고 사라졌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역사의 죄인이 다시 지도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섯, 빈 공약과 거짓말로 도민을 기만한 사람이 도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도청 이전과 서부청사 건립으로 선거판을 흔들어 도지사에 당선된 후 도청이전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렸다. 서부청사 건립을 위해 신축이전한 지 5년밖에 안된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가 비판에 직면하자 진주의료원과 서부청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혀놓고 또다시 선거운동을 위해 진주의료원과 서부청사를 결부시켜 도민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공약 지키라고 몰면 안된다. 국민들도 공약 믿고 투표하는 것 아니다는 말을 한 전례를 보면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철저히 선거용일 뿐인 것이다.

 

여섯, 막말과 편가르기를 일삼는 사람이 조율과 균형의 행정을 펼칠 수 없다.

너 그러다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내기해서 기자 아구통을 날리기로 했다”, “꼴같잖은 게 대들고 뭣도 아닌 게 대들고. (여기)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년 국회에는 (씨름 선수 출신인) 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 한판 세게 해뿌리던지”,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

대통령이 사과하는 게 쉬운가? 그러나 사과했다. 이제 할 것 다 한 거다.”

원칙 주장하는 공주님 또 한 분 나오셨네...

화려한 홍준표 후보의 막말은 과연 이 사람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도정을 책임질 기본소양을 갖춘 사람인지 의심하기에 차고도 넘친다. 그리고 그 막말의 내면에서 철저한 자기중심적 사고와 편가르기가 있다. “그 사람들은 나 안찍는 사람들이다”, “적이 많은 사람이 대통령 된다는 그의 말 속에는 물불 가리지 않고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위험한 사고가 깔려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16개월 동안 경남도의 지도자였다는 것은 부끄러운 노릇이다.

 

일곱, 홍준표 후보에게 경남은 대권으로 가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진정 경남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했을 뿐이다. 지난 16개월의 경남도정이 철저히 재선을 위한 준비기간이었고, 경남도청이 선거캠프가 되었다는 지적은 무수히 많다. 그리고 본인도 경남지사 재선을 발판으로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지방에서 재기를 위해 경남에 왔고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비롯한 여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것처럼 대권욕심에 눈이 먼 홍준표 후보가 도지사가 다시 된다면 경남에 또 어떤 아픔과 갈등을 가져올 지 도민들은 걱정이 앞선다.

 

여덟, 공공병원 폐업등 그의 행보는 후대와 미래에 큰 짐을 지웠다.

공공병원이 5.9%밖에 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공공병원 폐업을 강행하면서 도민은 물론 국민과 정치권, 정부에 부담과 짐을 지웠다. 그리고 그것은 의료를 통해 돈벌이를 하고싶은 기업과 재벌의 탐욕에 기름을 부은 결과로 작용해 재벌들이 병원의 영리화나 건강보험을 민간보험이 대체하는 의료민영화요구를 거세게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시절에 선박 연한 규제 완화‘4대강 사업 날치기로 후대와 미래에 짐을 지운 홍준표 후보는 전임 도지사와 교육감이 약속했던 무상급식 예산마저 깎아버렸다. 이런 후보가 미래 50년을 이야기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아홉, 당당하지 못한 비겁자가 당당한 도정을 펼칠 수 없다.

당당한 경남시대를 내걸었지만 홍준표 후보의 지난 도정은 전혀 당당하지 않았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국회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고발당했다. 국회의 결정도 권한쟁의 심판청구라는 꼼수로 법 뒤에 숨었다. 도청문에 쇠사슬을 감았고 1인시위도 강제로 막아 국민 기본권을 유린했다. 폐업 이사회를 통해 폐업을 의결 해 놓고 대화하겠다며 전 국민과 국회, 정부까지 속였다. 그리고는 노동조합에 모든 잘못을 들씌우며 마녀사냥을 즐겼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거리에서 고통받은 도민과 단 한 차례의 대화도 거부했고 밀양 송전탑 어르신들의 절규에도 그건 도의 문제가 아니고 한전과 해결할 일이라며 비겁하게 피해 버렸다. 이런 비겁자가 도민의 아픔을 함께할 수 없고 도민의 안녕을 위한 도정이 아닌 자신의 영달을 위한 도정에 매달릴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적극 나서고 자신을 방어한 공무원을 줄줄이 승진시킨 사례로 증명된다. 도민앞에 비겁하고 자신을 위한 정치만 하는 나쁜 정치인이 도민의 지도자사 되어선 안된다.

 

, 경남도민은 헌신적인 목민관을 원하지 공화국의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는 경남도민을 위해 일하는 것 보다 박근혜를 위해 일하는 것이 경남도민을 위한 길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편 적이 있다. 그러면서 힘 있는 경남, 정의로운 경남, 서민의 경남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경남도정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반대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했고 정부와 국회가 주문한 진주의료원 재개원도 무시했고, 법적으로 불가능한 용도변경 후 서부청사 활용도 용역까지 바꿔가며 밀어붙이고 있다. 이렇게 하여 경남은 도민에게 힘 쓰는 경남, 정의롭지 못한 꼼수 경남, 가진자의 경남공화국이 되었고 자신은 황제가 되어 있다. 경남도민은 이런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는 지역의 구도와 정치적 특성을 이용해 토론도 거부하며 가만히, 조용히 선거를 치루며 자연스럽게 도지사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다. 이것 또한 그의 불통과 당당하지 못한 비겁함의 증거이다.

 

도민 여러분!

도민들이 알아서 날 지지하고 선택해 줄 것이라는 자만에 빠져서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홍준표 후보가 또다시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돈보다 생명, 권력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미래 경남을 위해 홍준표 경남도정을 심판하는 행동을 함께 하길 호소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홍준표 도지사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할 것입니다. 철저한 수사와 함께 홍준표 도지사의 후보직 사퇴를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2014521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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